[ 연극과 이해] 연극 ‘검정고무신을 보고..’(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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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보기위해 친구와 예술의 거리로 향했다. 솔직히 우리 에겐 연극보다는 영화가 더 자주 접할 수 있고 더 큰 관심사였기에 가는 내내 조금은 불평을 했었다. “아 이 돈이면 지금 막 나온 따끈따끈한 영화를 볼 수 있을 텐데 아깝다~~” 더군다나 막 들어선 극장은 좁고 덥고 사람들도 많아서 너무 답답해 보였다. 우리는 포스터 지를 깔고 좌석과 좌석 사이에 쪼그리고 앉았다. 비싼 돈 주고 보는데 이게 모야? 라는 생각에 조금은 짜증도 났던 것도 사실이다. 그때 한 사람이 나와서 이런저런 말을 시작했다. 지금 알았지만 그 분은 조명 오퍼를 맡았던 이 경진 씨였다. 조금은 딱딱해 보이는 얼굴에서 유머 스러운 말들이 이어 나오며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다. 짜증스러웠던 기분이 조금씩 풀리며 점점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그게 바람잡이라고 하기엔 조금 과장된 말일수도 있지만 얼핏 TV에서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 첫 관심을 끄는 일도 중요한 일이라고. 어쨌든 성공 이었다. 그 분이 들어간 뒤에 세트가 보이기 시작했다. 난 원래 조금은 복고풍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민속촌, 민속 마을 이런 곳을 좋아하는데 세트도 내 생각에 1920년대 쯤 돼 보이는 조금은 허름한 공장 같았다. 더욱더 기대는 커졌고 드디어 연극이 시작되었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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