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개관 매산리의 불교유적 죽주산성 봉업사지(奉業寺址) 칠장사(七長寺)

소개글

"안성개관 매산리의 불교유적 죽주산성 봉업사지(奉業寺址) 칠장사(七長寺)"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안성개관 2
Ⅱ. 매산리의 불교유적 4
Ⅲ. 죽주산성 6
Ⅳ. 봉업사지(奉業寺址) 9
Ⅴ. 칠장사(七長寺) 11
Ⅵ. 쌍미륵과 궁예미륵 23
Ⅶ. 바우덕이와 남사당패 24
Ⅷ. 청룡사 27

본문내용

Ⅰ. 안성개관

서운산 · 백운산 · 비봉산들이 꿈틀꿈틀 살아있는 땅 안성. 경기도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충청도와 살을 맞대고 있는 까닭에 종종 충청도에 편입되었다가 돌아오곤 하였다. 충북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에 죽주산성이 자리잡고 있는 안성은 단연 교통의 요지이며 군사요충지였다. 또한 팔도의 물건들이 모여들고, 깔고 있는 터에서 품질 좋은 농산물과 수공품이 쏟아져 나오는 문화의 접경지대였다. ‘안성맞춤’이라는 말은 안성의 유기그릇과 가죽꽃신이 유명하여 생겨났지만 한때 ‘안성에 가면 무엇이든 있다’로 통하기도 했으나 전국이 상설시장화 된 탓에 안성장도 밀려난 지 오래다.
언제나 소박한 마을사람과 함께 있어왔던 미륵부처들. 안성 땅엔 유난히 미륵불이 많다. 태평미륵 · 가솔리 미륵 · 대농리 미륵이 그들이다. 민중들은 그들이 고대하는 이상세계를 현재시점으로 옮겨놓기 위해 마을 어귀나 중심에 미륵불을 세웠을 것이고, 미륵의 넉넉한 미소는 그들에게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

일곱 도적이 개과천선해 성인이 되었다는 칠장사, 남사당의 잔영이 남아있는 청룡사 · 불당골, 서운산 깊숙이 숨어있는 석남사는 그 장쾌함에 가슴이 벅차다. 봉업사터 당간지주와 오층석탑 등이 옛 절터의 향기를 전해주고 있으며, 안성공원에 열지어 늘어선 40여 기의 고을 수령들 공덕비도 음미할수록 재미있다.
안성을 무대로 삼고 있는 유명한 소설이 세 편이나 되는 것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에는 가난한 선비 허생이 1만 금을 빚내어 안성장으로 내려온다. 삼남에서 올라오는 과일을 매점해 유통질서를 마비시키고, 남긴 이문을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누어줌으로써 통쾌감을 안겨준다. 황석영의 장길산과 홍명회의 임꺽정도 안성이 무대이다. 광대패에 섞여 떠돌던 장길산은 청룡사 운부대사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미륵의 세상이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는 역동성을 운부대사는 가르쳤던 것이다. 의적 임꺽정의 스승 갓바치는 백정 출신 도인으로 칠장사에 은거하여 의기(義氣)를 돕는다. 민중의 힘을 분출시켜 세상을 변화시키는 저력이 안성땅에 있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