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창작수업 기말과제-시놉시스와 대본
- 최초 등록일
- 2023.11.28
- 최종 저작일
- 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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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드라마창작수업 기말과제로 제출했던 가상의 시놉시스와 대본입니다.
대본 쓰실 때 형식과 문장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되신다면 참고하세요.
목차
1. 작품명
2. 로그라인
3. 대본
본문내용
이 작품의 주제는 ‘우리가 사는 현실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분법적 논리가 적용되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생동감 있는 삶의 장면을 담아낸 드라마나 영화가 늘어나는 요즈음에도, 학교폭력이라는 주제 앞에서는 등장인물이 무고한 피해자와 잔인한 가해자로만 구분된다. 그러나 정규교육과정을 이행하던 12년 동안 내가 직접 보고 들은 학교폭력과 ‘어른’들이 만든 학교폭력 예방 자료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이런 견해가 학교폭력의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점은 우려되나 분명히 해두고 싶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압도적인 힘의 차이와 수적 열세로 인한 폭력행사가 아니고서야 실제 우리가 겪은 학교폭력은 완벽한 피해자와 가해자로만 나뉘는 구조가 아니었다고 말이다. 피해자도 누군가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고, 가해자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는다. 그저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굴레에 갇혀있을 뿐, 절대적인 약자와 강자라는 건 일반적인 학생들 사이에서도, 사회인들의 세계에서도 발견하기 힘든 종류이다.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이런 사실을 명확히 집어낸 작품을, 나는 찾아내 본 일이 없다.
그래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하고 피해자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학교폭력 이미지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쌍방향 갈등을 담은 작품을 직접 써보고자 했다. 어른 못지않은 그들의 복잡한 관계성을 이해하고, 학생들도 현대사회를 버텨내느라 깨지고 부서지고 결핍된 인간이라는 점을 드러내 보이고 싶었다.
학생들의 복잡한 관계성을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들의 갈등과 아픔을 좀 더 수월하게 파악하고 해결하는 일이 가능할 것이다. 잘잘못을 따짐과 동시에 가해자, 피해자 구분 없이 아픈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이 청소년의 사회를 현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을 많이 써주었으면 한다. 문학은 언제나 타인을 이해하는 훌륭한 수단이니 말이다. 내 기획 의도가 드러내는 희소성이 줄어들수록 그들의 세상은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뀔 것이다. 여리고 예민한 학생들의 사회를 들여다보고 담아낸 창작자가 진심으로 그들을 위한 교육자도 겸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