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바디와 마지막 손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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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마지막 손님>은 영화에 쓰기 위한 시체 소품을 만드는 남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마지막 손님’인 영화감독의 이야기이다. 영화 <더 바디> 또한 큰 틀에서 이와 다르지 않지만, 차이점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영화와 문학의 상호 텍스트성은 시대에 걸쳐 발전해 왔고, 문학의 줄거리 흐름이나 시점 등을 영화적 연출로 어떻게 옮기는지, 혹은 바꾸는지는(또는 영화에서 문학으로의 변환에서) 두 작품을 모두 보게 되는 이들에게 흥미를 주는 부분일 것이다. <더 바디> 또한 그러하다.
소설에서는 주인공 내외의 집 안에서부터 시작되고, 진행과 끝맺음도 집에서 이루어진다. 반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만든 시체를 비추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원작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관객이 마네킹이 아닌, 진짜 시체로 생각하게 하려는 연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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