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지향의 일본인 중 모형과 자연물, 인간과 사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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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축소지향의 여섯가지 모형 중 인형, 도시락, 노멘, 문장형을 읽었는데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 흥미로웠다. 자연물은 밧줄과 수레바퀴, 정원, 분재, 꽃꽂이, 우상, 다다미방의 작은 공간을 읽으면서 –복잡한 사물을 단순화하고 간소화하는 데서 아름다움과 기능을 돋보이게 하는 일본인-을 보았다. 왜 축소판의 일본인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멀고도 가까운 이웃 나라여서 그런지 그들의 특수한 성향이 세월이 흘러 우리 문화에도 많이 스며들고 있음도 알았다. 축소지향의 문화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것이 미니어처이다. 실물을 그대로 축소하고 변형해 작은 모형으로 만드는 것인데 치밀하고 섬세하게 만드는 것은 일본만 있는 게 아니다. 어느 나라든 다 있는데 일본적인 것이 되려면 민중 문화의 보편적인 현상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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