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서평_월터 아이작슨의 일론 머스크를 읽고 나서
- 최초 등록일
- 2023.11.06
- 최종 저작일
-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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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너무나도 많다. 세계 1위 부자, 미래 산업의 선두주자, 괴짜, 몽상가, 사기꾼, 천재, 영웅, 혁신가, 허풍쟁이, 냉혈한, 관종 등 한 사람이 이렇게 극과 극의 별명으로 불리는 경우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머스크를 향한 대중과 언론의 평가는 매우 극과 극이다.
혹자는 머스크를 이 시대 최고의 혁신가라고 존경을 표하는 반면, 누군가는 그를 충동적인 트윗과 말실수로 하룻밤에도 수조 원의 자산 가치를 날려버리는 문제적 기업가라며 비난한다.
머스크는 도전하는 사업마다 뛰어난 혁신으로 업계의 판을 뒤집는 기업가이기도 반대로 공감 능력 Zero의 독재자라는 불명예스러운 평가도 공존한다.
재밌는 것은 머스크가 이를 피하지 않고 소위 말해 쿨하게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며 자신 때문에 감정이 상한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고 전한다. <나는 전기차를 재창조했고, 지금은 사람들을 로켓선에 태워 화성으로 보내려 하고 있다. 이런 내가 차분하고 정상적일것이라 생각하는가>
공감 능력 제로의 머스크이지만 그야말로 미친듯이 일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부광불급(不狂不及) 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기업가가 아닐까도 생각한다.
그는 젊을 때부터 다른 엔지니어들이 퇴근 이후 그들이 작업하던 코드를
가져와서 다시 작성하기도 했다.
다만 공감 유전자가 약한 머스크는 공개적으로 남의 잘못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 사랑받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깨닫지 못했다. 아니 아예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더 옳은 표현이라고 하겠다.
머스크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는 위업을 달성하도록 몰아붙이면서 그것이 그들에게 어떤 불편함이나 불안감 위화감을 줄지에 대해서는 조금도 개의치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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