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문명화 - 그림형제 동화전집
- 최초 등록일
- 2004.07.30
- 최종 저작일
- 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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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15세기 민담 「빨간 모자」와 17세기 페로의 이야기 그리고 『그림형제의 동화전집』26번「빨간 모자」를 읽었을 때는 ‘문명화의 과정을 이런 단순한 동화에서 과연 발견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두 세 번 읽다보니 조금씩 다른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것들을 기초로 나름대로 비교 분석해 보았다.
첫 번째 차이로, 여자아이의 모습을 들 수 있다. 15세기 민담에서의 여자아이는 ‘한 여자의 딸’로만 표현되어 있고, 그 밖의 구체적인 특징은 나타나 있지 않다. 17세기 페로의 이야기에서의 여자아이는 ‘그림같이 예쁜 농부의 딸’로써 그 아이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홀딱 빠질 정도였고, 할머니로부터 빨간 모자를 하나 선물 받았다. 그리고 그 모자가 그 아이에게 너무나 잘 어울려서 사람들은 그 아이를 빨간 모자라고 불렀다고 나와있다. 그림형제의 동화 26번 이야기에서의 여자아이는 ‘귀여운 작은 소녀’로써 그 소녀를 보는 사람이면 누구나 그 소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으며 세상에서 가장 소녀를 사랑한 할머니는 손녀딸에게 늘 무언가를 주고 싶어 안달하다가 빌도도로 된 빨간 모자하나를 선물해 주었다. 그 모자는 소녀에게 매우 잘 어울려 소녀는 늘 그걸 쓰고 다녔으며, 그로 인해 소녀는 작은 빨강모자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고 나와있다. 이처럼 15세기, 17세기, 19세기로 시대가 점점 흐를수록 여자아이에 대한 묘사가 점점 더 세밀해 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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