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에 대한 미디어의 영향과 해결방안 (영화 '방가? 방가!'를 중심으로)

소개글

"인종차별에 대한 미디어의 영향과 해결방안 (영화 '방가? 방가!'를 중심으로)"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영화 <방가? 방가 > 분석
2. 비판
3. 인종차별에 있어 미디어의 영향과 해결 방안

본문내용

여러 소수자에 대한 차별인식을 측정하는 ‘세계가치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은 30% 가까이가 다른 인종과 함께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국은 이 응답이 5%에 그친다. 영화 <방가?방가!>는 비록 수면 위로는 올라와있지 않지만, 암암리에 벌어지는 한국 내 인종차별 문제를 코믹하게 풀어낸 영화이다.

영화 <방가? 방가 > 분석

이 영화는 면접을 보러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 사람씩 카메라를 보고 자기소개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하나같이 발음이 어눌하고 목소리 톤이 어색하게 높은 모습이다. 그러나 곧이어 누군가가 외친 이미그레이션(불법체류단속)이라는 한 마디에 길거리에 있던 사람들이 혼비백산하여 흩어지는데, 이에 이 영화가 불법체류 노동자를 주제로 다룰 것이라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중 략>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마지막 씬은 방가가 법무부 직원들에게 붙잡힌 이후 하얀색 디졸브로 연결된 장면으로, 비현실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즉 결말의 장면은 탈출을 시도했으나 결국 도로 붙잡힌 방가와 노동자들의 상상 속 세계로도 해석할 수 있다. 어떤 방식의 해석을 택하든 노동자들이 온전히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지며, 대한민국 내 인종주의의 해결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중 략>

마지막으로, 미디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가장 강력한 사회화의 수단 중 하나로, 미디어가 보여주는 것은 대중의 현실 인식에 단순히 영향을 미치는 수준을 넘어선다. 즉, 사람들은 미디어 속의 세상을 현실 세계와 동일하다고 인식한다. 그러므로 벡델 테스트와 같이 영상매체가 평등을 추구하기 위해 지켜야할 규범을 설정해두고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우선 장애인, 성소수자, 그리고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실제 비율보다 축소되지 않도록, 이들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자료

박명진, 「인종의 재발견, 또는 타자에 대한 영화적 무의식」, 2006, 307-309p
박주은, 「영화 ≪그린북≫에 나타난 인종주의와 토의를 통한 해결 방안」,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