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희귀 자료] 어느 탈북자의 수기를 읽고. 북한의 잔인한 현실을 생생하게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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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어느 탈북자의 수기를 읽고. 북한의 잔인한 현실을 생생하게 알 수 있습니다."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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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평안남도에 사는 비쩍 마른 40대의 남자가 방바닥에 누워 곰곰이 생각에 잠겨 있었다. 순간, 어느 마을의 초가집 추녀에 강냉이 종자 봉지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던 것이 떠올랐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사내는 한참 동안 골목길을 누비다가 마침내 그 집을 찾아내고야 말았다. 그리곤 두 딸과 함께 그 강냉이 종자 봉지를 훔쳐 오랜만에 허겁지겁 주린 배를 채웠다.
이때부터 세 식구는 훔쳐서라도 먹기 위해 신성천과 원산 등지로 유랑하던 중 그만 원산에서 맏딸이 숨을 거두었고, 그 후 순천역 쓰레기장 옆에서 막내딸도 급기야 굶어 죽고 말았다. 아버지가 뒤늦게 달려와 막내딸의 시체를 헤쳐 보니 품속에는 깨끗한 비닐봉지에 정성 들여 골라놓은 배 껍질 몇 개와 명태껍질, 그리고 돼지 뼈 한 개가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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