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이반-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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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자 농부에게 3남 1녀가 있었다. 1남은 무관인 세몬, 2남은 장사꾼 타라스, 3남은 농사꾼 이반, 1녀는 이반과 함께 농사를 짓는 청각장애인 말라냐이다. 무관인 1남은 전쟁터로, 배불뚝이 2남은 장사 기술을 배우러 장사치에게 갔고 3남 이반과 1녀 말라냐는 집에 남아 농사를 짓고 있었다.
무관 1남 세몬은 벼슬과 땅을 얻은 데다 귀족의 딸과 결혼을 해서 부족할 게 없는 생활을 하는 것 같았지만 귀족 출신 아내의 낭비가 심해서 돈이 남아나질 않았다. 2남 배불뚝이 타라스는 장사치의 딸과 결혼했고 돈도 많이 모았지만 뭔가 늘 불만이었다. 그래서 1남과 2남은 아버지에게 찾아와 자기들 몫의 땅을 나눠 달라고 한다. 아버지는 그들이 가족에게 해 준 것이 없으니 땅을 줘야할 명분도 없을뿐더러 3남 이반과 딸이 못마땅해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1남과 2남은 바보인 이반과 장애가 있는 누이 말라냐를 무시했다. 아버지가 이반의 의견을 물어 보자 그는 기꺼이 땅을 나눠 주라고 한다. 그런 이반의 태도에 1남과 2남은 그를 더욱 바보 같다고 여겼을 것이다. 그렇게 1남 세몬은 받은 땅을 갖고 길을 떠났고 2남 타라스는 땅 뿐 아니라 곡식과 말까지 가지고 갔다. 그러나 농사를 짓고 부모를 봉양하는 일은 여전히 이반의 몫이었다.

참고 자료

바보이반/톨스토이/2003/인디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