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공연감상문] 무용공연 감상문 “Blush”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4.06.01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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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3.9.27 LG Art Center에서 공연된
네덜란드 무용공연 Blush에 대한 짧은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파괴’를 좋아합니다.”
<Blush>의 안무자이자 연출자인 빔 반데키부스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Blush>는 거칠었다.
'거침'이라고 하면, 꼭 피아노를 때려부수거나, 자동차를 때려부수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충분히 춤만으로도 '이건 좀 거칠군'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어올 만큼 표현적이었다.
현대 춤 공연에서 많이 그렇듯, 무용수들은 가벼운 슬립같은 원피스만 걸치고 나와선, 가볍게, 힘있게, 아주 강열하게 움직였다.
처음엔 여자 무용수들이 함께 추는 군무였는데, 원시림 어딘가에서 살고 있는 여전사들 같았다. 온 몸의 근육을 다 이용해, 다양한 높낮이로 순식간에 무대를 가로질러 다녔다.
프로그램 뒤에 음악작업을 한 'David'와 연출자인 'Wim'과을 인터뷰한 내용이 실렸는데, David와 Wim은 <Blush>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Wim : 나는 책을 읽을 때마다 결국에는 종종 오비디우스의‘변신이야기’를 다시 집어들곤 합니다. 왜냐하면 이 이야기는 인간의 나약함, 우리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전쟁 등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이죠.
David : <Blush> 또한 대략적으로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신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신화는 '인간이 하지 말아야 되는 것'에 대한 인간의 갈망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나 역시 인간의 나약함, 유혹, 선과 악 등 우리 마음 속에서의 끊임없는 갈등과 투쟁에 대해 노래합니다.
참고 자료
<Blush> 공연 Pro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