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심리서평_당신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나요를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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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모두가 인정하는 소위 말하는 인사이더, 즉 인싸이다. 조직이나 또래 집단에 잘 어울리고 유행에서 앞서가며 파티나 모임의 주최자가 누구든 A씨만 있으면 분위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주변사람들은 그녀를 똑똑하다. 활발하다. 열정적이다. 유머러스하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정작 그녀의 內面에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 싫어하고 소외된 고독한 자아가 숨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신의 모습이 자신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외적으로 매우 활달하고 사교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특징은 언제 어디서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쉽게 열고, 일반인이 느끼지 못하는 상대방의 감정을 잘 포착하며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사람들은 인싸보다는 감정 기여자나 감정 조력자라고 부르는 거시 맞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떤 모임이든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만족시키고 사람들의 감정을 살펴 욕구를 충족시켜는 일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피곤한 일이다.

다시 말해 자기감정의 필요는 외면하고 他人 의 감정적 에너지원이 되기를 선택한 것이나 진배 없다.

이것이 바로 A 씨가 인싸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인 동시에 외로움과 피로감을 느낀 이유이다.

감정에 민감한 사람들의 성격 형성은 유전적 요인일 수 있으며 성장 과정에서 영향을 받아 후천적으로 감정에 민감해진 경우도 있다.

A씨의 경우게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외삼촌댁에서 지냈다.
그때부터 A씨는 다른 사람의 감정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이런 환경에서 불안함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했다.

그래야 자신이 상처받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외삼촌 부부가 그녀에게 해코지하거나 상처를 줄 리는 없지만 어린 10대 소녀에게 자신이 반갑지 않은, 환영받지 못한 존재일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감당하기 힘든 상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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