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필립스의 <인간의 흑역사>,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소개글

이 책은 인류 역사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실패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실패의 역사가 더러는 가십거리처럼 인구에 회자되기도 하지만 냉정한 시선으로 보면 실패의 역사는 미래의 길잡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히틀러의 광기는 인류를 거의 파멸로 이끌고 갈 뻔한 전쟁을 불러왔고 지도자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경험하기도 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지도자의 광기 또는 잘못된 판단으로 전쟁이 벌어지는가 하면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하고, 국경을 넘어 망명길에 오르기도 한다.

그러함에도 이러한 실패한 역사는 반복되고 더러는 확대 재생산된다. 따라서 미래라고 해서 장밋빛으로 가득한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경종을 이 책은 울려주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가 그렇다. 이 책을 통해서 인류의 잘못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소득이라고 할 것이다.

독후감은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3행을 기준으로 행간을 띄워놓았다. 또한 목차는 필요한 부분을 별도로 발췌해 활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목차

1. 책 및 지은이 소개

2. 독후감
가. 역사는 명암이 존재 한다
나. 실패한 역사는 가십거리가 아니다.
다. 일제 강점기는 우리의 실패한 역사다
라. 이 책의 얼개
마. 실패의 역사와 과학의 발전
바. 실패의 역사로 보는 인류의 미래

본문내용

가. 역사는 명암이 존재한다

무릇 세상사 모든 일에는 명암(明暗)이 존재한다. 그것은 역사도 마찬가지다. 세상사의 총합이 바로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실패의 역사도 엄연한 역사다. 그리고 그 실패를 디딤돌로 삼기도하고, 우회하기도 하면서 역사는 물줄기는 나름대로 길을 잡아 나아가는 것이다.

실패의 역사라고 할지라도 대부분 당시에는 그것이 어떤 해악을 끼치는지 알 수 없는 것들도 많다. 오히려 그것이 인류 역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여겼을 수도 있다. 물론 영웅주의에 빠져 엄청난 일을 저지른 경우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어두운 역사, 즉 실패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일종의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정한 실패 사례는 반면교사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인간의 실패한 역사는 대부분의 책에서 가십거리로 가볍게 취급된다.

아마도 이런 분위기가 실패를 반복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저 웃고 지나면 그것에서 아무 것도 배울 수 없기 때문이다. 톰 필립스의 ‘인간의 흑역사’는 실패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그 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것도 있고 그저 에피소드 정도로 알고 있던 것도 있다.

그러나 이 책 역시 실패의 역사만 모아 놓았다는 것이지 그러한 사건이나 상황들이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졌다는 것을 말하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였다. 독자들의 주의를 끌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더러 실패의 역사 뒤에 교훈을 들먹이지만 그 역시 장난기가 가득하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그러니까 제목을 ‘인간의 흑역사’ 라는 거창한 것보다는 ‘가십형 역사’, ‘역사의 가십거리’처럼 가볍게 붙이는 것이 어땠을까 싶을 정도다. 우리가 과거의 실패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경종으로서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