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이토록 평범한 미래> 독후감

소개글

"김연수, <이토록 평범한 미래> 독후감"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과거라는‘비관’-다시는 오지 않을
2. 미래라는‘낙관’-어쩌면 오지 않을
3. 현재라는‘희망’-이토록 평범한 미래가 있다면

본문내용

[과거라는‘비관’-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이라는 신(神) 앞에서 지독한 염세주의자가 되곤 했다. 과거에 대한 후회를 시작으로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비관했다. 내가 거쳐온 시간에는 무수한 실패와 놓쳐버린 기획들이 가득했다. 시간을 비관하며 돌이킬 수 없는 일에 대한 절망과 다시는 오지 않을 희망들의 간극을 지우려 애썼다. 시간은 그렇게 나를 서서히 나를 잠식시켰다.

과거에 사는 이들은 신(神)을 믿지 않는다. 시간이 써 내린 비극 속에 구원이 존재할 리 없다는 믿음 때문이다. 철저한 비관을 바탕으로 한 믿음이 창조주에 대한 부정으로 귀결되며, 부정의 대상은 삶의 영역까지 확장된다. 인생의 결말은 결코 삶일 수 없고 오직 죽음뿐이다. 육체는 유한하고, 정신 또한 언젠가 소멸하기에 우리의 여정은 오직 예정된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교향곡과 같다. 결국 인생이란 그저 생(生)과 사(死) 그사이 어느 지점, 끝나가는 악보의 어느 한 지점이라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