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언지, <어느 겨울날- 다른 어떤 것도 아닌> 독후감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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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그들의 상실,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것
2. 나. Y. 김수동의 상관관계: ’타자‘에 대한 몰이해
3. 현대 사회의 허무주의와 인간 고독

본문내용

상실이란 소유를 전제로, 소유란 존재를 전제로 한다.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실했다면, 그걸 상실이라 할 수 있을까. 그때 느끼는 감정을 상실감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어느 겨울날>에는 소유하지 않은 것을 상실하고 상실감을 느끼는 일련의 과정이 나타나 있다.
외로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화자는 목적성 없이 마트를 배회한다. 그녀는 다른 물건들을 구경하다가 정작 필요했던 후추는 찾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동창이었던 Y를 만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녀를 집으로 초대해 술을 마시고, 그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Y는 술에 취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어떤 하루는 슬펐고, 어떤 하루는 실망하고, 어떤 하루는 후회했다고 말한다. 이 이야기의 결론은 주인공을 향한 질문으로 끝나는 데 “너 하루키 소설을 읽어 봤어?” 하는 것이었다. 화자는 읽었던 것 같은 기억이 있지만, 정작 그 기억은 그녀 안에 존재하지 않는다. 아마 그 책의 이름이 <상실의 시대>가 아닐까 생각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