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론 과제_학교 속의 문맹자들_난독_오독_문해력_엄훈_독후감_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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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되었는지조차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만큼 태어나면서부터 글자는 항상 내 곁에 있었다. 읽는다는 것은 숨쉬는 것만큼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었다. 생존이 인간의 본능이라고 한다면 밥은 굶을 때가 있을지언정 하루라도 읽지 않는 날은 없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읽는다'는 것은 문자의 존재를 전제로 하며 문자는 인류 역사에서 등장한 지 겨우 5천년 밖에 되지 않았고 문자가 발명되었다고 하더라도 소수의 특수계층의 전유물이었던 문자가 보편화된 것은 일반인을 위한 학교 교육이 시작된 약 100여 년 전 부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인데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문제였다. 문맹이 오히려 더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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