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앙앙앙앙> 감상문, 분석문
- 최초 등록일
- 2023.03.17
- 최종 저작일
- 2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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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류진 시집 <앙앙앙앙> 감상문입니다. 분석에 가깝습니다.
이 시집에 드러난 시인의 언어들이 어째서 분열적인지를 주제로 다뤘습니다.
문예창작과 학생이고 문창과 전공수업에서 썼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류진의 세계가 토해내는 언어는 마음껏 혼란스럽다. 도무지 연관 없을 것 같은 단어들이 만나서, 끝까지 일말의 연관 없이 그저 타의로 묶여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어순들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처럼 뒤죽박죽이다. 반말을 뱉던 화자들은 이내 공손해진다. 케네디, 이정재, 홍금보, 김영만, 백종원 등의 인물들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해대며, 때로는 ‘크와트로 바지나’처럼 애니메이션 속의 가상 인물이 등장해 자신의 사연과 사유를 전달하기도 한다. 따옴표(“, ”)를 사용하는 지점 역시 특수하다. 류진의 따옴표들은 예상 불가한 곳에서 시작해 예상 불가한 곳에서 맺어진다. 마치 멜로디 위로 파고드는 엇박자의 음성처럼. 축약하자면, 『앙앙앙앙』 내부에 똬리를 틀고 있는 시인만의 언어들은 선명하도록 분열적인 양상을 띤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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