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그 깊고도 진한, 그리고 장엄한 이야기

소개글

『전쟁과 평화』는 1800년대 초 격랑의 시대를 살아낸 러시아인들의 이야기다. 서로 극명하게 대비되는 귀족과 서민들의 삶이 전쟁 속에 오롯이 투영되고 있다. 이런 서로 다른 두 얼굴이 마침내 한 세기가 지나서 볼셰비키 혁명이라는 질적 변화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 싶다.

『전쟁과 평화』는 톨스토이 자신의 말을 빌리면 소설이 아니다. 더욱이 서사시도 아니며, 역사 연대기도 아니다. 『전쟁과 평화』는 표현된 형식 속에서 작가가 표현하기를 원했고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었다.

그는 『전쟁과 평화』를 ’일리아드‘나 ’오디세이‘와 비교했다고 한다. 즉, 호메로스의 서사시와 ’전쟁과 평화‘를 같은 반열에 두고 싶어 했던 것이다. 그리고 동시대인들은 <전쟁과 평화>를 ‘러시아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목차

1. 책 및 저자 소개

2. 목차

3. 독후감
1)’전쟁과 평화‘를 마주하고
2)’전쟁과 평화‘의 개략적 줄거리
3)톨스토이의 러시아 역사 해석
4)’전쟁과 평화‘에 대한 평가

본문내용

3. 독후감

’전쟁과 평화‘를 마주하고

중학교 때 즈음이었을 것이다. 겁도 없이 톨스토이의 역작 『전쟁과 평화』에 손을 댔다. 별로 독서 능력이 뛰어나지도 않았으므로 당연히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엄청난 분량에 놀라기도 했지만 도무지 러시아인들의 이름이나 지명을 기억하는 일은 고역 중의 고역으로 이야기의 줄거리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 거기에 전쟁 이야기가 방대하게 펼쳐져 있는 탓에 맥락을 따라가기도 버거웠다.

그렇게 잊어버렸던 책을 황혼의 나이에 인터넷 덕분에 다시 만났다. 아직은 인터넷으로 글을 읽는 것이 낯설어 가독력이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미련스럽게 들여다본 덕분에 얼마간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러시아인들의 이름은 어려웠고 더러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