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청소년수련원 캠프 참여 학생 인솔기입니다. 학생들과 2박 3일 동안 함께하며 느낀 감회가 감성적으로 잘 묘사된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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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이다.'란 스페인의 철학자 발타사르 그라시안의 말처럼 학창 시절의 친구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소중한 재산이 된다.
여기, 인생의 동반자가 될 소중한 친구를 만드는 데 있어 안성맞춤인 훌륭한 프로그램이 하나 있어 소개한다. 바로 ‘청소년 야영 수련캠프’가 그것이다.
4월 28일 아침 9시 30분.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1학년 학생들은 보무도 당당하게 아홉 대의 관광버스에 각각 분승하여 용봉산 수련원으로 향했다. 한 시간을 달린 끝에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마침 용봉산 정상에는 검은 비구름이 가득하고 수련원 안마당엔 봄을 재촉하는 굵은 빗방울이 세차게 떨어지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우리는 운동장 조회를 포기하고 강당에 모여 간단하게 소방안전교육을 받은 뒤 각자 배정받은 방으로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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