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실제 피해 사례입니다. 이 글을 읽고 누구나 당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에서 제발 안전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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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교시가 끝난 직후 학부모님으로부터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2학년 모 학생의 어머니인데, 지금 우리 아들이 납치되었다는 전화가 왔는데, 정말 학교에 있는지 빨리 좀 확인해 달라며 울먹였다. 나는 직감으로 ‘보이스피싱’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만에 하나 어떨지 몰라 전화를 끊자마자 그 학생이 몇 반 누구인지 수소문해서 부리나케 교실로 달려갔다. 달려가 보니 다행히 그 학생은 교실에서 열심히 수업받고 있었다. 어머님께 다시 전화를 걸어 수업 잘 받고 있으니 안심하시라고 몇 번이나 일러드렸으나, 어머님은 마음이 놓이지 않으니 아들의 목소리라도 듣고 싶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수업 중인 학생을 교무실로 불러 어머니와 직접 통화를 하게 했다. 그제야 그 어머님께서는 안심하는 것이었다. 한동안 잠잠하던 전화금융사기가 요즘 일선 학교들에서 극성이다. 아마도 일선 학교들마다 아이들의 휴대전화기를 수거하는 약점을 알고 저지르는 범죄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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