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집 남호섭의 벌에 쏘였다 발제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 남호섭의 『벌에 쏘였다』를 읽기 전에 나는 동시집들이 어린이들이 읽을 만한 유치하고 뻔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큰 오산이었다. 남호섭의 동시집은 학교에서부터 사회, 인생, 역사까지 아주 많은 세계를 담고 있다. 때문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감동과 교훈을 선사한다.

“우리 반 외톨이 현지가 내게 왔다.” ‘외톨이’라는 단어에서 흠칫 한다. 요즘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 치고 따돌림을 한 번도 안당해본 아이들이 있을까? 점점 그 문제가 커지고 이제 아이들은 스스로 견딜 수 없어 목숨까지 끊는다. 하지만 이 동시에서는 그런 문제를 담고 있지 않다. 그저 현지는 ‘외톨이’일 뿐이고 “선생님도 노을”을 좋아하시냐고 묻는다. 붉은 노을을 좋아하고 선생님께 메밀 차를 가져다주는 따듯한 마음씨를 가진 현지. 그런 현지의 “웃을 듯 말 듯”한 눈과 “메밀 고소한 향”이 번지는 풍경이 현지가 나는 괜찮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여 뭉클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