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에 눈이 먼 남자, 심학규 / 설화 심청전의 인물 심학규를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23.02.01
- 최종 저작일
- 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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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는 말
2. 심청전 줄거리와 소개
3. 심청전 주제
4. 아버지로서의 심학규
5.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아버지상’ 4. 남자로서의 심학규
6. 심학규를 통해 본 양반에 대한 풍자
7. 나가는 말
본문내용
‘엄마이기 전에 여자이다’라는 표현은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억척스러워만 보이는 엄마들이 소녀다운 모습을 보여주거나, 또한 그러한 것을 바랄 때 쓰는 표현이다. 하지만 ‘아빠이기 전에 남자이다’라는 표현은 다소 생소하고, 어쩌면 아예 들어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남녀평등사회인 현 시대야말로, 여자로써의 엄마뿐만 아니라 남자로써의 아빠의 존재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한다. 아버지들도 아버지이기 전에 한 명의 남자이고, 남자이기 전에 하나의 인격을 가진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우리는 아버지를 아버지라고만 생각하지 그 이 전에 ‘남자’라는 사람이라는 점은 생각해보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지금까지는 심청의 아버지로만 알려져 존재감을 잃은 심학규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아버지란 어떠한 존재일까? 현대 사회의 아버지상에 대한 의견은 분분할 수도 있지만, 과거에 비해 현저히 달라졌다는 점은 아마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가부장적이고, 엄격하고, 다가가기 힘든 존재의 대상이었던 아버지가 현대 사회에 접어들며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최근 TV 프로그램에 ‘아빠 어디가(MBC)’, ‘슈퍼맨이 돌아왔다(KBS)’ 등 아버지와 자녀들이 엄마 없이 시간을 보내는 내용을 다루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부녀 또는 부자 관계를 다루는 이야기가 주목 받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재해석에서 오는 새로움과 친구 같은 아버지를 통해 받는 감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듯, 가깝지만 먼, 멀지만 아버지에 대한 관심은 과거나 현재나 똑같다.
과거의 아버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호랑이 아버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리지 못하는 아버지 등 일반적으로 무섭고,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의 아버지들이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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