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신학의 관점에서 본 원령공주에 대한 연구

소개글

"생태신학의 관점에서 본 원령공주에 대한 연구"에 대한 내용입니다. 도표와 그림 등을 활용하여 생태학적 관점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원령공주>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 소논문입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미야자키 하야오(Hayao Miyazaki)와 생명/생태사상
3. 『원령공주』의 내러티브 분석
4. 『원령공주』의 캐릭터 분석과 생명/생태 사상
5. 『원령공주』의 이미지 상징과 공존의 한계상황
6. 『원령공주』의 이항대립을 넘어선 생태학적인 전망
7. 생태신학적인 전망에서 본 『원령공주』
8. 나가는 말

본문내용

근대의 출발과 마지막에는 ‘생각하는 내’가 서있다. ‘생각하는 나’(Cogito ergo sum)로부터 출발했던 근대는 ‘타자(他者)’에 대한 감수성이 사라진 세계에서의 ‘생각하는 내’가 얼마나 손쉽게 폭력으로 기울어질 수 있는지를 비싼 대가를 치루고 나서야 배울 수 있었다. 프란시스 쉐퍼(Francis A. Schaeffer)는 이런 인간 상황에 대해 인류는 ‘절망의 선’을 넘었다고 표현한다.
특별히 전후의 일본은 패전국으로써의 책임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황폐한 곳에서부터 다시 문명을 세워나가야 하는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역사의 진전과 과학에 대한 신뢰가 오히려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깊은 자각과 함께 인간 스스로에 대한 불신이 일어났다.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여 부국강병의 제국을 꿈꾸었던 일본이 근대화의 대상이었던 서양의 문물에 의해 치명적인 피해를 입으면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요구하게 되었다. 일본은 스스로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했다.
이런 사회-문화적인 배경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했다. 스스로를 정당화하기 위해 그리고 위기극복을 위한 동기부여를 위해 ‘새로운 이야기’(narrative)가 요구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요청에 의해 일본은 애니메이션 산업이 일어났다.
이런 새로운 이야기의 잘 알려진 예가 우리에게도 익숙한 테즈카 오사무(手塚治虫)가 1952년부터 1968년까지 쇼넨(少年)지에 연재한 SF만화인 『우주소년 아톰』(Mighty Atom, 宇宙少年─)이다. 테즈카 오사무는 이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문명이 초래한 핵폭발의 대재앙에 대한 문화적인 재해석을 시도한다. 로봇이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아톰을 통해서 사랑과 우정과 같은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하며, ‘핵(Atom)’에 대한 일본의 트라우마를 승화시키고자 했다. 반-문명의 방법으로는 일본사회를 다시 재건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문명에 대한 재맥락화를 불러일으켰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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