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주인공만 모른다" 듀나 작가의 글을 읽고 클리셰를 모아놓은 사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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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인공만 모른다" 듀나 작가의 글을 읽고 클리셰를 모아놓은 사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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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진부하고 진부한 ‘진부함 사전’을 기대 반 우려반으로 책을 선택했다. 정말로 재미 따위는 1도없는 이런 책은 처음이다. 영화에 대한 좋은 감정마저 사라져 버릴까 봐 두렵다. ‘클리셰’는 책에서 이렇게 정리했다. 예전에는 독창적이었고 나름대로 진지한 의미를 지녔으나 지금은 생각 없이 반복되고 있는 생각이나 문구, 영화적 트릭, 그 밖의 기타 등등입니다. 원래의 클리셰는 19세기 인쇄 용어에서 출발했습니다. 클리셰는 당시 인쇄공들이 활자판에 쉽게 끼워 넣을 수 있도록 미리 만들어 놓은 조판이었습니다. 이게 19세기 말부터 보편적인 의미, 그러니까 별로 노력하지 않고 집어넣은 진부한 문구나 생각, 개념을 비유하는 말로 쓰기 시작했고 그게 오늘날까지 이른 것이다. 작가가 SF 작가로 활동하면서 수집해온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왔던 클리셰를 모은 책이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읽어보다 보면 이것이 클리셰였구나 알 것이다. 꼭 영화에서 예상 가능한 것들이나 이 장면은 어디선가 본듯한 것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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