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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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를 완독하고 난 직후, 나는 이 책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궁금해졌다.

몇몇 비평문들을 살펴본 결과, 예상했던 대로 책 내용 자체에 대한 평가는 독자마다 다양했다.

훌륭한 명작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과대평가된 작품이다 또는 내용에 공감하기 어렵다 등의 야박한 평가를 내리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작품을 폄하하는 사람들이 지적하는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는 역시 소설 속에서 표현된 여성에 대한 묘사가 다분히 남성 위주의 성차별적인 요소를 띠고 있기 때문이었다.
조르바는 여성을 가여운 동물로 보고 남성이 기쁘게 해주어야 하는 존재로 간주하는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 나 역시 여성을 대상화 시키는 가벼운 시선 등을 접하며 책의 내용에 거부감 자체가 전혀 없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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