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A+] 국문학사 수업 - 모나리자 스마일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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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든 분야는 역사와 엮이면 고리타분하고 보수적으로 변할까? 음악사, 과학사, 미술사, 문학사는 모두 이름만 들어도 따분하고 하품이 나올 것처럼 느껴진다.
한양대학교 교양 강좌 중 ‘혁신과 잡종의 과학사’를 들어본 적이 있다. 과학은 현재 모든 분야를 통틀어 가장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파고 들어가는 일은 어느 정도의 지루함을 동반하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심지어 그 강의에서는 과학사에 혁명을 일으킨 ‘잡종’, ‘괴짜’와 같은 천재들의 연대기만 소개되었는데도 말이다. 이렇게 각 분야에 역사가 개입하면 재미가 없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역사가 이미 ‘결정된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역사는 오랜 시간 전에 과거가 되어버린 것이므로 절대 바꿀 수도 없고,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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