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가 되다>> 3장 장애와 기술, 약속과 현실 사이 발췌

소개글

<<사이보그가 되다>> 3장 ‘장애와 기술, 약속과 현실’ 사이 발췌

목차

1. 장애를 극복하는 따뜻한 기술?
2. “우리는 장애를 종식시킬 겁니다”
3. 기술은 장애의 종말을 가져올까

본문내용

장애를 극복하는 따뜻한 기술?

난치성 질환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언젠가...’로 시작하는 위로의 말을 자주 듣는다. “언젠가 의학이 발전하며 치료 방법이 나올 거예요.”(...) 그런데 이 흔한 ‘위로’ 속에서 우리 사회가 기술가 장애, 의학과 장애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65쪽)

발전된 기술로 채운 미래의 상상도에서 우리는 낙관적 세계를 본다. 질병도 장애도 사라진 세계, 노화로 인한 고통이 없는 미래, 어쩌면 죽음마저도 극복한 미래. 그 미래에는 장애인들이 정상성을 획득하고,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치료될 것이라는 약속이 만연해 있다. 걷지 못하는 사람이 휠체어를 박차고 일어나 걷고, 듣지 못하는 사람이 세상의 소리를 다시 듣게 될 것이라는 희망이 낙관의 대미를 장식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모든 기술에 ‘따뜻한’ 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찬사를 보낸다. (65-66)

참고 자료

<<사이보그가 되다>> 김초엽, 김원영 지음, 사계절,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