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철학(삶과 철학)] 삶과 죽음, 그 희미한 경계(철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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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은 누구나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살아간다. 그래서인지 삶이란 축복과 같은 것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가며 의구심이 생긴다. 태어난다는 것이 과연 선택받은 것이고 축복인지를 말이다. 삶은 고난의 연속이다. 죽기 순간까지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다가 죽는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서 우는 이유가 앞으로 힘든 세상을 살아갈 걱정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내가 태어났을 때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나는 이것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다.
우리는 살아가며 행복을 추구한다. 각자가 가진 행복에 대한 기준은 다르겠지만, 일상을 살아가며 한번 씩 맞이하는 행복의 순간을 제외하곤 대부분 힘든 시기를 보낸다. 문명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생존의 기로에 서게 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삶이란 기본적으로 죽지 않기 위한 투쟁의 기록이다. 죽지 않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먹고 살기위해 일을 해야 하고, 그래서 우리 인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생명체들은 죽기 전까지 치열한 생존활동을 벌인다. 야생에서 생존경쟁에서 뒤처지면 죽는다. 사냥에 실패한 사자는 굶어 죽는다. 냉혹한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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