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경제학사 영미형 기업의 소유지배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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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헤겔은 근대사회의 핵심조직을 국가라고 예언했다. 마르크스는 공동체라고 했으며, 레닌과 히틀러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21세기 현대사회의 핵심조직은 무엇일까? 분명한 것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서 ‘기업’은 이미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5000년에 걸친 기업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세상을 움직였던 원동력이 항상 기업이었다고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지금부터 기업의 탄생 배경과 기업 지배구조의 형태를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자 한다.

12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콤파니아(Compagnia)의 형태가 등장했다. 이는 가족 공동출자를 기반으로 무한한 책임을 지는 가족 단위의 경제활동 집단을 의미한다. 같은 12세기에 법무법인(Corporation)의 형태가 등장하게 된다. 대학, 도시, 종교집단(수도원) 같은 집합체, 공동체로서 단일 대우를 바랐던 단체들이 법 앞에서 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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