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헤르만헤세)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22.12.09
- 최종 저작일
- 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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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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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주인공 싱클레어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싱클레어의 어린 시절에는 두 개의 세계가 공존하고 있었다. 깨끗하며 아름답고 절제가 있는 집 안의 밝은 세계와 끔찍한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더럽고 무서운 집 밖의 어두운 세계. 두 세계는 작은 문 하나로 구분되어 있는 듯 하면서도 얽혀있는 듯 했다. 집 안의 하녀는 집 안에서는 단정한 차림으로 질서와 평화를 지키지만, 광이나 푸줏간으로만 나가도 딴 사람이 된 것 마냥 싸움질을 했다. 싱클레어 또한 두 개의 세계를 넘나들며 생활했다. 미래에 자신이 도달해야 할 곳은 밝은 세계라고 생각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이 철없는 어린 시절에는 어두운 세계를 동경했다. 싱클레어는 선의 세계에 존재하는 아이들과도 친하게 지냈지만 집 밖의 세계가 주 무대인 아이들과도 가깝게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두운 세계와 아주 잘 어울리는 프란츠 크로머에게 약점을 잡히고 만다. 어두운 세계 일어날 법한 무용담을 떠들던 친구들을 보던 싱클레어는 자신도 무용담을 하나 꺼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과수원에서 사과를 한 부대 훔쳤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프란츠는 과수원의 주인이 도둑을 찾고 있고, 현상금까지 내걸었다며 잡혀가기 싫으면 돈을 달라고 협박한다. 둘이 이 대화를 나눈 장소는 바로 싱클레어의 집 앞이었다. 두 개의 세계를 분리 시켜주는 물리적인 장치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나눈 것은 의미가 있어 보였다. 프란츠에게 협박을 당한 이후, 싱클레어에게 문은 아무 의미도 없어 보였다.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도 평화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개의 세계를 분리하는 장치가 사라진 것이다. 여러 페이지에 걸쳐 싱클레어의 괴로운 심정을 묘사하는 글이 이어진다. 사과를 훔치는 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 그 이상의 엄청난 죄를 진 것 마냥 괴로워하고 고뇌하는 모습을 보며 ‘사실이 아님을 밝히는 편이 나을텐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내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비누방울을 만들었는데 그걸 실수로 쏟았을 때 정말 별 일이 아니지만 엄마에게 들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바들바들 떨었던 내 모습이.
참고 자료
데미안, 헤르만헤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