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왕 감상문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 이론을 토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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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이론을 공부하며 오래전 비극의 대표작으로 접했던 해당 작품을 다시 정독하게 되었다. 그저 흥미롭게 읽었던 이전과 달리, 수업에서 배운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론을 염두에 두고 내용을 들여다보니 작품이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읽혔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언급했던 비극의 개념과 비극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함께 살펴보며 이를 바탕으로 해당 작품을 이해해 보고자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보다 더 나은 인간을 고통에 몰아넣음으로써 비극이 관객에게 연민과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이를 통해 감정의 카타르시스에 이르게 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정의에 따르면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비극론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이해할 수 있다. 먼저 인물이 가진 주요 특징들을 살펴보겠다. 극 중 주인공 오이디푸스는 스핑크스가 낸 문제를 푼 인물로써 남들보다 지적이고 우월한 존재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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