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뒤몽의 <플랑드르>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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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뒤몽의 <플랑드르> 영화감상문


제목: <엘리펀트>처럼 진입하기, <플랑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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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브루노 뒤몽의 <플랑드르>는 전쟁을 주요한 주제로 다룬다(그러나 실제의 전쟁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 영화에는 이야기라 할 게 별로 없다. 그 보다는 풍경이나 인물들의 심리가 주가 되어 영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영화는 젊은 주인공들이 살고 있는 녹색의 플랑드르와, 무자비한 전쟁과 윤간, 학살이 벌어지는 황량한 사막이라는 두 무대로 이루어져 있다. 이 두 공간은 대비적이면서도 서로 닮아있다. 플랑드르에서는 ‘누가 누구와 잤느냐는 잔인한 문제’가 중심이 되고 있다. 데메스테와 바르브는 어릴 적부터 사귀어 온 친구사이로, 가끔 섹스를 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연인 사이는 아니다. 바르브는 동네 남자들 누구든 원하기만 한다면 섹스를 하며, 공간적 배경이 갈리게 되는 입대 시기 즈음에는 바에서 또 다른 남자친구를 사귀고 그의 아이를 임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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