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 고전 60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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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이 나름의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문제는 원전이 여러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고전'이라는 점이다. "고전은 누구나 읽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아무도 읽으려 하지 않는 책"이라는 마크 트웨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고, 그 중에는 읽으려고 노력한 사람도 있겠지만 끝까지 읽는 희귀한 책이다. 나처럼 인문학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전공과 관련된 고전을 제외하고는 고전을 많이 읽었다고 솔직히 말할 수 없다. 저자는 또 고전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20년 이상이 걸리고, 읽을수록 질문이 늘어나며, 일반인들은 그럴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맞아요. 거짓 가식이 아니라면 일반인들이 고전을 원작으로 읽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원자력 발전소를 읽는 것과 압축 고전 또는 설명서를 읽는 것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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