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정찬소설 종이날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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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일은 언제나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닌데도 대부분 자신을 탓하며 그 슬픔과 고통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그 순간 나보다 더한 불행과 고통으로 사는 사람들을 보며 위안을 삼으려 하지만 그것은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는 학대이며 비겁한 자기 치유수단이 아닐까 생각한다. ‘남의 불행에서 위안을 찾는 제 모습이 곤혹스럽기는 했으나 어쩔 수 없었어요’(p25)
사람들은 대부분 스스로 치유하지 못하고 헤매고 방황한다. 그 사이 나약해진 마음을 이용한 어떤 이의 표적이 되어 자칫하면 더 큰 고통과 절망으로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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