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리 잭슨의 제비뽑기와 어슐러 르 귄의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비교
- 최초 등록일
- 2022.11.17
- 최종 저작일
- 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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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셜리 잭슨의 제비뽑기와 어슐러 르 귄의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비교
목차
1. 공동체의 폭력을 사유한 두 소설
2. 「제비뽑기」 :일상성의 폭력
3.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를 희생하는 것은 정의로운가?
참고문헌
본문내용
1. 공동체의 폭력을 사유한 두 소설
단편 「제비뽑기」(“The Lottery”)는 미국의 소설가 셜리 잭슨(Shirley Jackson)의 1948년 작품이다. 한 공동체에 일어난 ‘제비뽑기’라는 이벤트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인간 본성에 내재한 이기심과, 폭력에 기반한 사회의 속성을 고찰한다. 이 소설이 발표된 당시 많은 독자들은 이 작품이 던져주는 충격에 경악하였으나, 그 누구도 이 작품의 주제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SF 판타지 소설의 대표작가인 어슐라 르 귄(Ursula Le Guin)은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The Ones Who Walk Away from Omelas”) 역시 작가가 생각하는 인간성과 사회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성찰을 비롯하여, ‘공동체는 어떤 원리에 기반 해 설립, 유지, 존속 되는가’등의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제비뽑기에서 검은 점이 찍힌 종이를 뽑은 사람이 희생당하는 것을 다룬 「제비뽑기」나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의 지하실에 갇힌 어린아이가 겪는 불행은 그것의 비유라 할 수 있다. 이 때 이 두 작가가 공통적으로 관찰하는 것은, 이러한 사건을 두고 반응하는 사람들의 태도이다. 우선 이 두 작품에서 등장하는 인간은 항상 불안하며 약한 존재이다. 즉 우리와 다름없는 평범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이 그런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제비뽑기의 희생자나 지하실의 아이에게 불행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치부하고 자신들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폭력을 당하는 사람들로부터 분리하려고 하는데, 아이러니한 것은 사람들이 그들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더 얽히게 된다는 점이다.
2. 「제비뽑기」 :일상성의 폭력
이 단편이 처음 출판되었을 때 거의 한 달 동안 수백 통의 독자 편지가 잡지사로 쏟아졌는데, 대부분 ‘터무니없고, 무시무시하며, 충격적이다’ ‘완전히 무의미하다’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참고 자료
마이클 센댈, 「정의란 무엇인가」, 이창신 옮김, 김영사, 2010
셜리 잭슨, 「제비뽑기」, 『제비뽑기』, 김시현 옮김, 엘릭시르, 2015.
어슐러 K. 르 귄,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바람의 열두 방향』, 최용준 옮김, 시공사, 2014
장정윤 「‘연민’의 감정 가르치기: 제비뽑기 와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영미문학교육」23/3) 1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