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항섭, 근대를 상대화하는 방법, 서평
- 최초 등록일
- 2022.10.23
- 최종 저작일
- 2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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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배항섭, 근대를 상대화하는 방법, 서평"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민중운동의 자율성과 ‘반근대’지향성
1) 민중운동의 자율성
2) 민중운동의 ‘반근대’지향성
3. 근대의 상대화
1) 민중운동과 근대
2) 근대를 상대화하는 방법
본문내용
1. 머리말
1980~90년대 중반까지 민중사 연구는 거의 실종되다시피 했다. 여기에는 사회주의권의 몰락과 한국사회의 민주화 진전 등 국내외적 정세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런 연구 분위기에서 최근 조경달의 『이단의 민중반란』,『민중과 유토피아』라는 두 권의 저서가 번역되었다. 전자는 동학농민전쟁을 후자는 19세기 후반부터 식민지 시기에 걸친 민중사를 다룬 저작이다. 이 두 권의 저작은 일본과 서구의 민중사 연구와 이론을 참조하여 한국에서 발간된 자료, 한국 학계의 연구 성과까지 모두 포함시켜 민중사에 대한 저자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조경달은 두 권의 저작을 내용면에서 새로운 접근방법과 문제제기 방식으로 구성하여, 민중의 고유한 문화나 민중운동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사(士)의식 과 덕망가적 질서관, 국왕환상 등의 개념들은 저자의 논리와 생각을 잘 나타내고 있다.
저자는 논지전개에서 민중운동의 자율성과 함께 민중의 사(士)의식을 부각하고 있다. 사(士)의식은 조선의 유교사회와 양반의 존재를 규정하며 자연스럽게 수용된 것이며, 저자는 근대 민중운동의 전개 과정을 사(士)의식의 쇠퇴라는 점에 착안하고 있다. 그 외에도 향촌사회의 위기 속에서 덕망에 대한 자각이 고조되고 사족층에 의한 향촌질서의 재생을 기대하는 소민층은 덕망가적 질서관을 가지게 되며, 이러한 논리는 국가범위로 퍼져나가 당시 최고의 덕망가인 국왕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면서 국왕환상 등의 민중의 고유한 문화로 전개된다.
이런 시도는 참신할 뿐만 아니라 중요한 논쟁점이 될 수 있지만 여기서는 검토하지 않기로 하며, 무엇보다 『민중』을 중심으로 ‘근대를 바라보는 시각’을 통해 저자의 생각을 최대한 비판적‧논쟁적으로 접근 할 것이다.
2. 민중운동의 자율성과 ‘반근대’지향성
1) 민중운동의 자율성
저자는 자율성을 무엇보다도 민중의 고유한 문화로 인식하며 그들의 전통적인 공동체 규율과 문화를 민중이 봉기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라고 주장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