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은유와 해체가능성_당신들의 천국을 중심으로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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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Ⅱ. 질병의 은유
1. 한센병에 따라오는 은유
2. 결핵에 따라오는 은유
3. 암에 따라오는 은유
4. 에이즈에 따라오는 은유

Ⅲ. 해체 가능한 질병의 은유
1. 『당신들의 천국』 에 나타나는 한센병 환자들의 인간적 존엄성 회복
2. 코로나19에 따라오는 은유

Ⅳ. 결론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연구의 필요성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2019년 겨울부터 1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전례 없는 팬데믹을 경험하고 있다. 여러 번의 대유행을 겪으며 투철해지는 방역 수칙과 시민 의식 그리고 백신의 등장으로 팬데믹의 끝이 보이는 것 같다가도 다시 대유행의 고비를 맞이하고 있기도 하다. 전염병의 유행은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염병과 관련된 은유를 불러일으킨다는 염려가 생기기도 한다. 수전 손택에 따르면 전염병까지 아울러 질병은 도덕적 관념과 연관 지어져서 도덕적이지 못한 것에 대한 일종의 심판이자 인과응보라는 사고가 존재한다고 한다. 또한 수전 손택은 “환자들이 가장 깊이 두려워하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의 고통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고통을 비하한다는 고통이다” 라고 한다. 질병에 따라오는 은유가 질병이 주는 고통 외에도 또 다른 사회적 고통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이런 질병의 은유는 사회적 인식에 기반 하여 ‘공포와 혐오’를 유발하게 된다. 결핵, 암, 한센병과 같이 은유가 다소 벗겨진 질병들의 경우를 되돌아봤을 때 알 수 있듯이 질병의 은유는 그 질병의 환자들에 대한 공포와 혐오를 유발하기 마련이다.
질병이 주는 피해의 정도는 다르지만 질병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했다. 작게는 일상에서 감수해야 할 불편함 정도에서 그 존재감이 그치기도 하지만 어떤 질병들은 한 사람의 삶의 방향 자체를 비틀어 버리기도 한다. 질병은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키는, 그러나 완벽히 통제할 수 없는 일종의 재난인 것이다. 이런 질병에 대해 의학은 여러 가지 접근 방법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어떤 것들은 한 시대에는 의학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미신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고 효과가 확실한지를 떠나 의학의 여러 가지 접근 방법은 어떤 방법이든지간에 인간의 삶에 재난처럼 다가오는 질병에 대항하기 위한 발버둥이라는 것이다. 의학과는 다른 방법으로 문학 또한 질병에 대응한다. 의학과는 사뭇 다른 방식이겠지만 문학 또한 문학만의 방식으로 질병을 다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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