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르 모코_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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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 르 모코((Pepe le Moko)’는 1937년에 개봉한 영화이고 한국에서는 1946년에 ‘망향’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했다. 영화의 원제이자 주인공의 이름인 ‘페페 르 모코’라는 이름을 굳이 ‘망향’으로 바꿔서 개봉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영화 속에서 도달할 수 없는 고향을 향한 노스탤지어의 정서를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테면 페페는 카즈바에서 벗어나 파리로 가고 싶어하고 까를로쓰의 아내는 찬란했던 젊은 시절을 그리며 페페의 정부 이네쓰는 자신을 사랑했던 페페를 그리워한다. 그러나 이들 중 그 누구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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