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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21년도 1학기 상상력과 문화 수업에서 가장 채점비중이 높았던 자율주제 보고서입니다. 탐구 영역이 방대하여 주제를 구체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 보고서는 특정 전시회에 대한 해석을 중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당학기 A+.
목차
1. 서론
2. 미신에 드러난 욕망
1) 미래를 알고자 하는 욕망
2) 주체적인 해결에 대한 욕망
3. 미신에 드러난 상상력
1) 해석에 표현되는 집단 무의식
2) 내러티브의 창조
4.결론
본문내용
1. 서론
미신이란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으로 여겨지는 믿음, 또는 그런 믿음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이성이 강조되는 현대에도 사주카페나 점집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사주, 점성술, 풍수지리, 타로 등 그 종류 역시 다양하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유적 등 고대 문명에서부터 발견되는 제사의 흔적을 보면, 인간은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미신과 떨어질 수 없는 존재로 보인다.
미신은 그 자체로 무언가를 바꾸지 못한다. 정해진 길을 알려줄 뿐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또한 미신을 통한 미래 예측은 이미 여러 실험을 통하여 아무런 의미가 없음이 증명되었다. 점쟁이들이 쓰는 대화 스킬은 유머 소재로 쓰일 정도로 익숙하다. 2001년 영국에서 진행된 주식투자실험에서는 회사 이름이 적힌 종이쪽지를 무작위로 고른 네 살배기 아기가 점성술사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그런데도 인간이 미신적 믿음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이 사람들을 점쟁이와 무당 앞에 데려다 앉혀 놓고, 맞지도 않을 예측에 돈을 쓰게 만드는 것일까. 본 글에서는 사주팔자와 점술을 중심으로 미신에 반영된 인류 공통의 욕망을 읽어내고자 한다. 또한 전시 사주팔자 및 점술에 대한 <운명상담소> 전시작들의 해석과 뇌의 인지 작용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미신의 설득력에 힘을 실어주는 인간의 상상력에 대해 짚어보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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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410406629053840&mediaCodeNo=257&OutLnkChk=Y>, 2021. 05. 29., 2021. 0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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