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독후감

소개글

김영하 <<여행의 이유>> 중,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독후감

목차

1. 들어가며
2. 여행과 소설, 그리고 ‘프로그램’
3. 슬픔을 몽땅 흡수한 것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여행의 이유>>는 김영하가 쓴 일종의 여행에세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본격적인 여행담이 들어있지 않다. 물론 실제 행했던 구체적인 여행 경험을 소재로 한 글도 있다. 하지만 여느 여행기처럼 어디서 무얼 하고 무엇을 먹고 따위의 이야기가 아니다. 김영하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여행 자체보다 오히려 대한민국의 내로 하는 대표 작가의 글쓰기나 소설에 대한 이야기로 읽힌다. 이 책에 실린 많은 글들에서 여행은 이야기란 무엇인가, 소설이란 무엇인가, 나아가 나란 어떤 사람인가, 인생은 무엇인가에 대한 비유로 읽힌다.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라는 글 또한 그렇다. 여행의 묘미라 할 수 있는, 언제나 새로운 호텔에 머무는 경험을 두고, 그것이 우리 삶과 그것이 파생한 고민이나 상처를 어떻게 리셋하는지, 그리하여 우리가 어떻게 그것들로부터 빠져나오게 되는지를 사유한다.

참고 자료

여행의 이유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