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이순신 독후감/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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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사람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대화를 통해 알아가거나 그 사람의 SNS를 찾아보는 것도 답이 될 순 있겠지만, 나는 당연히 그 사람의 일기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사탕 발린 말로 남들 앞에서 자신을 포장하는 사람도 종이 한 장과 펜 하나 앞에선 누구보다 솔직해진다. 그것이 일기가 가진 힘이다. 여기 한 사람이 있다. 1592년부터 약 7년간 기나긴 전투에서 가장 큰 공을 올린 위인, 이순신 장군 말이다.
우리는 오랜 시간 전부터 이순신에 대해 알고 있었다. 조선을 구한 위인, 거북선을 만든 사람,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등의 유명한 말을 남긴 인물. 서울 광화문에는 그를 본 뜬 동상도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다. 우리가 아는 ‘이순신 장군’은 그러한 사람이다. 모두 그렇듯 나 또한 ‘이순신 장군’의 위인전을 읽고, 그의 위대한 업적을 배우며 자랐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적인 생각들은 모두 이순신의 단편적인 모습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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