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 빌러비드 ) 링컨은 왜 노예를 해방하겠다고 결정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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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3
- 최종 저작일
- 2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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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빌러비드의 모티브가 되었던 ‘마거릿 가너 사건’은 1856년 1월 임신한 상태로 아이 넷을 데리고 탈출한 노예 마거릿 가너가 노예 사냥꾼에게 잡힐 위기에 처하자 딸의 목을 직접 베고 다른 세 명의 자식들도 죽이려고 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은 노예였던 마거릿 가너를 한 인간으로 인정해서 살인죄를 물을 것인지에 대한 이슈가 되었던 사건으로 그만큼 사회적 파장도 컸다. 결국 이 사건은 마거릿 가너라는 한 인간이 저지른 살인 미수 사건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이나 이해보다는 노예로서 누군가의 소유물인 재산으로 판단할 것인지가 논쟁의 중심이었다. 마거릿 가너는 인간이 아닌 주인의 소유물인 재산으로 취급되어 노예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는 그 시대를 살아갈 수밖에 없던 마거릿 가너는 자식들이 평생을 노예로 살아가느니 차라리 다음 생을 기약하는 것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마거릿 가너는 살인죄를 인정하고 처벌을 요청하지만, 노예에게는 그 마저도 허락되지 않았던 것이다.
내 백성이 아니었던 자들을
내 백성이라,
사랑을 받지 못하던 자들을
사랑하는 자라 부르리라.
「로마서」 9:25
- 첫 페이지 시작하는 글 중
빌러비드는 ‘사랑받은 사람’이라는 의미이지만 사실은 전혀 사랑받지 못한 사람들을 의미하는 말이다. 험난한 세상에서 나를 보호해주어야 할 엄마가 바로 나를 죽인 사람이다. 세서는 감옥에서 나와 딸의 비석에 글을 남기기 위해 석공에게 몸을 팔아 ‘빌러비드’라는 글을 남긴다. 온 몸에 흔적을 남긴 채찍질의 자국, 강간을 당하는 흑인 여자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흑인 남자들 까지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당하고 기억하고 있는 수 많은 사실이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고 있다.
그들은 나쁜 꿈을 잊듯 그녀를 잊었다.
자기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다듬도 꾸미고 나자,
그날 현관에서 그녀를 보았던 사람들은
일부러 재빨리 그녀를 잊어버렸다.
-P. 447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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