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Aloners, 2021)] 감상문

소개글

홍성은 감독의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감상문입니다.

몇가지 부제로 구분해 감상을 정리했습니다.

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1. 관계의 단절과 이별을 두려워하는...
2. ‘진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오브제들
3. ‘죄송합니다’
4. 사과

본문내용

[‘죄송합니다’]

영화 속을 관통하는 대사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말은 ‘죄송합니다’ 라는 대사였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콜센터 전화를 하면서 자주 듣는 말일 것이다. ‘죄송합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잘못함을 인정하게 되어 오히려 콜센터 진상 고객에게 약점으로 잡힐 수 있으나 대부분의 고객들은 이를 사과의 뜻으로 받아들여 더 이상의 컴플레인을 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상식상에서 고객은 콜센터 전화 도중 언짢음과 전화 전 불편한 사항으로 인해 화가 치밀어 오늘 고객이기에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은 이들에게 배려하고 엎드리는 모습을 보이기에 잘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 같은 말을 가지고도 ‘진아’는 자연스럽게 여러 번 상담할 때 사용한다. 물론 본인이 진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말한 적은 거의 없다. 다만 이 말을 했을 시 원활하게 통화가 종료될 수 있음을 경험적으로나 여러 방면으로 체득하였기에 자연스레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신입 직원은 달랐다. 실습을 하면서 진상 고객의 무리한 요구에 ‘죄송합니다’ 말을 결국 하지 못한 채 ‘진아’ 에게 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죄송하냐는 말을 하게 된다. ‘진아’는 이 대사에 뒤통수를 살짝 맞은 것처럼 혼동을 느끼게 된다. 자신 역시 잘못하지 않은 일에도 사과를 우선 하는 일이 익숙해졌으며 이는 진실 된 행동이 아닌 것임을 신입 직원의 말을 통해서 느끼게 된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