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가치 탐구 ) 여러분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판단과 선택의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외 13건

목차

1) 여러분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판단과 선택의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만델라는 개인적인 성공에서는 남부럽지 않은 위치에 올랐지만 결국 다른 삶을 선택한 사람이다. 만일 여러분이 만델라와 같은 경우를 당했다면, 여러분도 그처럼 행동했을까,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행동했을까? 만일 다른 방식으로 행동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2) 소크라테스와 사마천의 삶과 죽음에 대한 선택과 그들이 그것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시오. 특히 소크라테스의 선택과 관련해서는『소크라테스의 변론』에 있는 언급에 근거해 밝히고, 사마천의 경우는 그가 그런 선택을 함으로써 후대에 남기려고 했던 뜻도 설명하시오.

3) 전태일이 죽음 직전에 외친 말은 근로기준법을 ‘제정하라’가 아니라 ‘준수하라’는 것이었다. 법은 있었으나 지켜지지 않았고, 오히려 법을 준수하라고 요구하는 노동자들은 법의 처벌을 받았다. 그런 노동 현실에서 전태일은 노동자의 인간적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조직으로 ‘바보회’를 결성했다. 왜 그들은 스스로를 ‘바보’라 불렀을까? 여기서 말하는 바보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전태일이 얘기하는 똑똑한 인간은 어떤 인간인가?

4) 플라톤은 에로스(사랑)를 ‘대상에 대한 사랑(욕망)’이라고 한다. 이는 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사랑의 내용이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사랑의 대상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어떤 것일까? 사랑하는 사람은 그런 대상을 욕망하기만 하는가? 사랑이 그것 이상을 욕망한다면 그 욕망은 무엇인가? 따라서 우리는 어떤 대상을 욕망해야 하고 그것을 통해 어떤 결과물은 출산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5) 플라톤은 에로스(사랑)를 ‘결핍을 충족시키려는 욕망’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결핍이 충족되었을 경우에는 사랑이라는 욕망은 사라질까? 만일 그럴 경우에도 사랑이라는 욕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6) 아리스토텔레스는 우애의 개념을 개인들 간의 친밀성뿐만 아니라 모든 공동체의 결속 및 연대를 보장해주는 끈과 같은 것으로 간주했다. 공동체의 삶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의 삶의 ‘목적’이라고까지 생각했던 문제이다. 오늘날 국가 및 공적 영역은 법의 체계에 의해 지배되고, 우정이나 사랑은 사적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애 사상은 지금 이 시대에 자주 나타나는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갈등과 부조화 및 위기 관계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7) 루소는 진정한 ‘자기애’는 ‘타인에 대한 사랑’과 충돌을 일으키지 않으며 ‘이기심’과 다르게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이나 ‘동정심’의 전제조건이 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자기애와 이기심의 다른 점은 무엇이고, 자기애가 ‘연민’이나 ‘동정심’의 전제조건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8) 루소에 의하면 인간은 어떻게 해서 타인에게 대해 동정심과 연민을 느낄 수 있게 되는가? 아이가 동정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가? 즉 어떤 교육의 준칙에 의해 그들을 인도해야 하는가?

9) 공자는 사랑과 우애가 넘치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인’(仁), 즉 ‘인간에 대한 사랑’을 설파했다. 그는 ‘인’의 시작을 가족에서 찾았는데, 여러분은 내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내 가족 바깥의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공자는 이렇게 나아갈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극기복례’라고 했는데, 여러분은 ‘나’를 넘어 ‘우리’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10) 에리히 프롬이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런 사랑이 ‘관계 밖의 사랑’이 아닌 ‘관계 지향적 사랑’이라면, ‘관계 지향적 사랑’의 의미는 무엇인가?

11)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사랑의 문제를 ‘사랑하는 것’ 보다는 ‘사랑받는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사회적 성공이나 출세는 사랑받기 위한 수단이며, 외모와 매너를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가꾸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여러분은 사랑의 문제를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 중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2) 남녀 간의 연애, 섹스, 그리고 사랑은 근본적으로 번식을 위한 적응적 전략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진화심리학의 관점이다. 이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즉 사랑을 인간의 본성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플라톤의 견해와 비교해서 생각해 보자. 플라톤에 의하면, 사랑은 완전성을 욕망하는 인간의 본성이며, 더 나아가 좋음과 아름다움 자체를 추구하는 욕망이기도 하다.

13) 스키델스키에 의하면, 케인즈의 오류는 ‘끝없는 인간의 욕망’에 한계를 두고, 욕망이 충족되는 지점에서 ‘좋은 삶’을 찾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대의 경제학자들은 돈에 대한 욕망은 끝이 없기 때문에 욕망의 한계에 근거한 ‘좋은 삶’에 대한 생각이 사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그들은 오직 ‘좋은 삶’을 위한 여건만을 추구할 수 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에 대한 근거로 그들이 제시하는 것은 ‘필요’와 ‘욕구’(욕망), 필수품과 사치품, 사용가치와 교환가치의 구별이 사라졌다는 것을 들고, 따라서 이제는 재화의 ‘효용’만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됨으로써 ‘좋은 삶’을 ‘효율적인 삶’이 대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러분은 ‘가치’를 대신한 ‘효용’을 근거로 ‘좋은 삶’을 위한 여건만을 추구할 수 있다는 스키델스키의 견해에 동의하는가? 아니면 동의하지 않는가? 어느 쪽을 선택하든, 그 근거는 무엇인가?

14) 여러분은 행복의 첫 번째 조건이 ‘돈’이라는 데 동의하는가? 여러분은 돈의 성취를 위해 다른 것을 희생하고 ‘경쟁하는 삶’을 진정 행복하다고 생각하는가? 만일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경쟁’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본문내용

1) 만델라가 흑인을 위해 값진 삶을 살았던 사람이였고 그래서 위인이로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사람인 것은 맞지만 나는 그렇게 살기는 힘들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위인이 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의 성공을 보았고 내가 가정이 있으면 그 가정에 충실히 지금의 나의 상황에서 열심히 할 것 같다. 일부러 돕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 사는 상황이 바뻐서 아마도 다른 사람의 상황까지 신경을 쓰지 못할 것 같다. 이것이 위인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고통받는 동료들을 보며 그 사람들의 편을 들어주고 조용히 도와주는 건 충분히 할 것 같기는 한데 거대 권력에 맞서서 싸우고 대중들을 선동할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의지로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와 뜻을 함께 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다.

2) 소크라테스는 너무나도 대중적인 사람인 것 같다. 그는 자기의 죽음에서조차, 자기에게 사형 투표를 한 사람들에게조차 원망을 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사형을 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헐뜯기는 것도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조금은 이기적이였어도 되었을 것 같다. 대중들에게는 대중적인 의를 쫓는 사람이였지만 그를 위해서 애써주는 사람들에게는 그 사람들의 마음과 정성과 노력을 등한시하는 안타까운 사람이였다. 너무나 대의만 생각해서 자신의 목숨을 쉽게 생각하는 것이 아쉽다. 그에 비해 사마천은 온갖 부당한 굴욕과 수난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할 일을 다하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지 않았다. 선택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안 한 것 같다. 왜냐하면 그는 지금 불의의 시대라도 정의가 있다는 것을 후세에 알리고 정의로운 것이 무엇인지 알려야 하는 일이 본인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3) 그는 근로기준법을 보며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왔던, 일해왔던 일터와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았을 것이다. 그리고는 자신들을 보호해 줄 법이 있음해도 불구하고 그것을 알지 못해 자신들의 권리조차 내세우지 못했던 자신들이 바보였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