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멜리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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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멜리에’는 무뚝뚝한 군의관 출신인 아빠와 히스테릭한 학교 선생님인 엄마를 둔 주인공 아멜리가 어릴 적부터 소위 외톨이의 삶을 살아오다가 성인이 되고 난 후 고독,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성장하면서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이다. 전체적으로 노란 색감을 띄며 따뜻한 느낌을 주는 필터와 상황마다 적절하게 깔린 음악은 특유의 옛날 영화 분위기를 한층 더해주어 시청하는 내내 프랑스 파리에 가고 싶은 욕구가 들게끔 해준다. 또한 문뜩 나오는 삐딱하고 심하게 흔들리는 카메라 앵글은 아멜리와 비슷한 느낌을 주어 재미있게 관찰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였다.
처음 영화를 봤을 땐 주인공인 아멜리를 보고 너무 독특해서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아멜리가 너무 예쁘게 보였다. 아멜리가 남다르다고 느껴진 건 그녀의 과한 상상 때문이었는데, 단순히 니노가 오지 않는 상황을 니노에게 좋지 않은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에서 비롯하여 교통사고, 군인까지 뻗어나가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보여준 것에 피곤한 마음이 듦과 동시에 한편으론 저렇게 살면 인생이 심심하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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