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학] 유럽의 도시 - 도시문화에서 여백있는 삶을 찾다
- 최초 등록일
- 2003.12.12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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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럽의 도시문화를 여유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분석한 내용입니다. 일단 어메니티라는 도시에 적용되는 개념을 알아보고, 길, 광장, 카페, 공원의 도시 요소가 유럽의 도시에 지니는 의미를 알아봅니다. 그리고 그것들로 인해 어떤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환경이 어떤 것인지를 분석합니다.
목차
1. 여백 있는 삶
2. 어메니티, 도시의 유기적 소생
3. 길, 걸을 수 있다는 신성한 권리
4. 광장, 기억의 축적으로 쌓은 담론의 공간
5. 카페, 여유 두스푼, 사상 한스푼, 예술 한스푼
6. 공원, 도시를 긍정하는 마지막 호흡
7. 그리고, 여백있는 삶
본문내용
여백 없는 삶
“아침에 일어나면 정신 없이 씻고 밥이든 빵이든 무언가를 먹는다. 사실 아무것도 먹지 못할 때가 더 많다. 그리고는 사람 가득한 지하철에서 어깨를 치여가며 학교로 간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역시 붐비는 사람 사이에서 어깨를 치여가며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걷다 보니, 옆의 차도 또한 꽉 막혀서 움직일 줄을 모른다. 그렇게 하루를 보낸다.”
하루종일 밟아본 흙은 한줌도 안 된다. 하루 종일 좁은 공간 안에 갇혀만 있었고, 건물에 둘러싸여 ‘먼 것’을 본 적이 없다. 하루 종일 녹색 잎을 얼마나 보는가? 우리에게 여유란 없는 것이다.
작년 여름 유럽을 여행하며 제일 인상깊게 남은 유럽인들의 모습은 그들의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어깨를 내가 부딪쳐도 도리어 그 쪽에서 “Pardon”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작은 테이블에 혼자 앉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함이 있다. 그것이 과연 그들의 삶이 경제적으로 풍족해서 라는 이유뿐일까? 우리는 그런 여유를 가질 만큼 풍족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닌가? 나태함도 아니고, 태만도 아닌 ‘합리적 여유’. 그들에게는 분명 우리가 가지지 못한 어떤 것이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베네치아의 카페 플로리안으로 가자』, 이광주, 다른세상
『카페의 역사 크리스토프』, 크리스토프 르페뷔르, 효형출판
『사회를 보는 논리』, 김찬호, 문학과 지성사
『유럽의 환경친화적 도시개발』, 조진상, 도서출판 월산
「어메니티가 도시의 경쟁력이다」, 전영옥, 삼성경제연구소
「시민회관 자리를 도심의 녹지공간으로!」, 박병상, http://inchon.kfem.or.kr
「[유럽다시보기] 유럽의 저력은 광장에서 나온다」, 김부환, http://newsmaker.kh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