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쿠오바디스-헨리크 셍키에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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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쿠오바디스로 치세의 로마에서는 네로의 총애를 받기 위한 신하들의 암투가 극에 달해 있었는데, 그 중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페트로니우스였다. 눈에 보이는 현실에 충실한 탐미주의자인 그는 뛰어난 언변과 지성으로 네로의 마음을 사로잡아 정적들의 공격을 여유롭게 막아내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는 호민관이기도 한 젊은 조카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비니키우스였고, 군인으로서 외방에 있다가 최근에 로마로 돌아왔다. 비니키우스는 어느날 로마 성문 밖에서 부상을 당해 보름 동안 아울루스라는 노장군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되는데 거기서 한 여자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리기아라는 이름의 그녀는 리기 족이라는 이민족의 공주로 인질로 잡혀와 아울루스 집안에서 지내게 되었고, 아울루스의 아내인 폼포니아의 어머니 같은 따뜻한 돌봄을 받으며 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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