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골의 '페테르부르크이야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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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의 화자는 코의 집필자이다. 하지만 소설에 등장한 이상 집필자는 결국 책 속의 등장인물이다. 이는 레르몬토프의 소설 “우리 시대의 영웅”과도 비슷한 설정인데, 고골이 쓴 소설의 편집자가 쓴 글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설정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태로 내용이 전개되는데,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그럴듯 하게 들리는 효과를 준다고 느꼈다. 그가 이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도 어니고, 또 본인이 체험한 것은 아님은 확실하다. 따라서 이 이야기는 화자가 어디서 들었던 내용을 옮긴 것인데, 이는 메타픽션적인 요소로 글 자체가 픽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주면서, 한편으로는 코가 돌아다닌다는 우스꽝스런 이야기에 의문을 품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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