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미디어의 이해> (마셜 맥루언) - 2부 요약 및 발제문 (8~1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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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미디어 전공자라면 개론 시간에 한 번쯤 읽게 되는 맥루언(매클루언)의 <미디어의 이해>!전공자가 아니더라도 관련 교양수업을 통해서도 자주 만나게 되는 책입니다.
<미디어의 이해> 2부 8장에서 18장에 해당하는 부분을 발제문 형태로 요약한 자료입니다.
번역한 민음사 판본을 기준으로 작성된 자료이며, 해당 책을 기준으로 127페이지에서 255쪽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각각의 챕터에 대한 소개는 아래 목차 소개를 통해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미디어의 이해>를 읽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거나 길이가 길어서 이해가 벅찬 분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목차
1. 음성 언어 - <악의 꽃>인가? (pp.127-132) / 22. 문자 언어 - 귀 대신 눈 (pp.133-142) / 2
3. 도로, 그리고 종이의 경로 (pp.143~162) / 3
4. 수 - 군중의 프로필 (pp.163-178) / 5
5. 의복 - 피부의 확장 (pp.179-183) / 6
6. 주택 - 새로운 외관과 새로운 전망 (pp.184~193) / 6
7. 돈 - 가난한 자의 신용 카드 (pp.194-210) / 7
8. 시계 - 시간의 향기 (pp.211-226) / 8
9. 인쇄 - 그것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pp.227-235)/ 9
10. 만화 - 《메드》: 텔레비전에 이르는 길목 (pp.236-243) / 10
11. 인쇄된 말 - 내셔널리즘의 건축가 (pp.244-255) / 11
본문내용
고도로 문자화된 문화권의 사람들은 최대한 인과성을 따져가며 말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에, 입에서 나오는 말은 모든 감각들에 극적으로 개입하고, 이러한 개입은 다른 형태로 문화를 이해하게 만든다. 음성에 의한 글쓰기는 감각들간의 분리나 집단으로부터의 개인의 분리를 유도한다. 특히 이것은 시각을 강조함으로써 프라이버시의 가치를 키우기도 하는데, 반면에 음성 언어 그 자체는 개인주의적 프라이버시 개념에 필요한 시각적 힘을 확대하고 증가시키지 못한다. 그것이 문자로 기록될 때 비로소, 개인으로부터 분리된 ‘프라이버시’가 생성되는 것이다.스타니슬라프스키가 그러했듯, 연극에서는 하나의 개념을 감정과 의미의 서로 다른 음영을 가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이 가능하다. 반면에, 특정한 단어를 글로 쓰는 방식은 많지 않다. 산문이나 이야기의 경우, 말 속에서 빠르게 지나가고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을 하나로 묶어내 묘사한다. 게다가, 음성언어에서는 말을 할 때마다 상황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지만, 글쓰기는 반응이 필요없는 고립되고 전문화된 행위이다.
앙리 베르그송은 언어가 집단적 무의식의 가치를 훼손시킨 기술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언어와 지성의 관계를 바퀴와 신체의 관계로 치환한다. 인간을 확장시키면서도 능력을 여러가지로 분리해 관여의 정도를 줄임으로써 통합이라는 희열감이 감소한다.
오늘날 컴퓨터는 어떤 종류의 부호나 언어도 즉시 번역할 수 있다고 약속한다. 즉, 기술에 의해 문화권과 국가의 관계없이 지성의 통일이 이룩된 상태를 전망하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대로라면, 다음 단계는 아마 언어를 넘어 보편적인 우주적 의식에 도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러한 의식은 베르그송이 꿈꿨던 ‘집단적 무의식’에 근접함, 생물학자들이 육체의 불멸성을 약속하는 ‘무중력’의 상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