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인식,자연과 모성,죽음,길항의 이미지,소리

목차

1. 서론

2. 인식(생태적 사유)
1) 자연과 모성
2) 죽음

3. 형식
1) 길항의 이미지
2) 소리

4. 결론

본문내용

흔히들 어둠은 단절의 의미로써 生을 삼켜버린다고 생각하지만 나희덕의 시에서는 다르다. 분명 그녀의 시에는 어둠이 있다. 그러나 그 어둠은 암전(暗電)으로써 표현된다. 어둠의 전기, 그것은 스스로 빛을 내는 어둠을 이야기한다. 필름카메라를 예로 들면 사진은 플래시의 번쩍임으로 찍힌다. 그리고 필름을 현상하는 곳도 빛 속이 아닌 어둠 즉, 암실이다. 빛 속에서는 그 이미지를 잃어버리고 만다. 어둠을 통해서 사진이라는 구체물이 나오는 것이다. 이를 나희덕의 시에서 보면 스스로 빛을 내는 어둠은 生과 관련한 모든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生은 生에서 파생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을 지나 존재함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여기서 말하는 生을 나희덕은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일부 사람들은 생태여성주의자로 나희덕을 본다. 하지만 그녀는 남송우씨와의 대담을 통해 자신이 자연친화적인 낭만성의 혐의를 받고 있지만 그것은 피상적이고 소재주의적인 해석이라고 말한다. 이 대담과 더불어서 우리는 나희덕을 에코페미니즘으로 보지 않고 생태적인 사유를 가지고 있는 시인으로 보기로 했다. 나희덕이라는 시인이 인식한 자연과 모성, 그리고 죽음에 대한 생태적 사유를 보고, 이를 나타내는 길항의 이미지와 ‘소리’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2.인식(생태적 사유)
에코페미니즘은 간략히 말해서 남성 중심적인 세계관에서의 여성의 해방과 지배세력으로부터 오는 억압을 벗어나기 위한 운동 혹은 이론을 말한다. 그러나 나희덕의 시에서는 이를 벗어나기 보다는 자연, 그 자체와의 교감에 대해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우리는 생태적 사유라고 칭하고 싶다.

참고 자료

없음